가게명: 호텔 루키
주소: 대전 중구 대흥로158번길 25 (대흥동 31-7)
연락처: 042-222-1146
저녁에 큰길이 아니라 골목길로 갔더니 가는 길이 너무 어둡고 빌라 골목 사이에 있어서 여자 혼자 갈 만한 곳은 아닌 것 같습니다.
혼자나 둘이서 숙박했다면 중앙로역 근처에 했을 텐데, 인원이 3명이라 어려운 점이 있었어요. 역 근처에는 거의 다 2인룸밖에 없었고, 3명이 숙박할 만한 곳은 17만원으로 너무 비싸고 11시 퇴실이더라구요.
여긴 더블침대 트윈으로 9만원에 숙박하고 12시 퇴실해서 만족했습니다.
다만 들어갈 때는 외벽에 LOVE 가 쓰인 걸 못 봤었는데, 휴지곽에 이상한 광고들이 적혀 있어서 민망했네요.
1층에는 체크인 키오스크와 커피머신, 전자렌지, 물이 있는 냉장고가 있어요. 키오스크가 있긴 했는데 저희는 그냥 직원분께 체크인했어요. 직원분은 친절하고 좋으셨어요.
트윈룸입니다. 방은 담배냄새도 안 나고, 여기저기 대충 작업한 흔적이 보이긴 하지만 리모델링도 되었고 숙소와 화장실이 다 넓어서 잠만 자는 숙소로는 괜찮았어요.
외관만 보면 하얗고 깔끔했어요. 다만 낡은 티가 나는 건 화장실문과 창문을 닫을 때 끼긱 소리가 나고, 안쪽 나무 창문이 짝이 안 맞아서 완전히 안 닫힌다는 점이었습니다.
화장실도 겉보기엔 깔끔했어요. 샤워기 고정하는 위치가 좀 이상하고 회색바닥에 물이 고이긴 했지만 사용에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화장대 의자에 빵을 두고 먹었는데 꿀맛이었어요.
당황스러웠던 건 이불 얼굴 쪽에 발자국 같은 게 있었는데, 일반화하긴 좀 그렇고 사고였지 않았을까 싶어요.
밤이 늦어서 그냥 발쪽으로 돌려 두고 잤습니다.
몇 가지 문제가 있긴 했지만 그래도 침대도 꺼짐 없이 괜찮고, 외곽이라 소음 없고 담배냄새가 나지 않아서 큰 불편감 없이 자고 왔습니다. 넉넉한 객실과 화장실, 가성비, 소음 없는 잠자리를 원하신다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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