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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종로웨딩밴드 나르샤쥬얼리 다이아반지

알뜰살뜰이 2020. 8. 6.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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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할인이 있으면 5% 금액을 할인해주시더라구요. 100만원이면 5%여도 5만원이니 어마어마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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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예물에 관심이 없어서 가볍게 데이트 겸 결혼반지 투어를 시작했습니다. 많은 곳을 다니고 싶지 않아서 조건을 좁혔어요.

 

1. 당시 위치 '종각역~종로3가역'과 가까울 것

2. 가성비가 좋을 것

3. 평이 좋을 것
* 결혼준비카페에서 평이 좋아도 카카오맵 어플 기준으로 평점 5점(5점 만점) 샵이 몇군데 없어요.

4. 단독가게일 것
* 바글바글, 복작복작, 시끌시끌거리는 게 싫어요.

 

이 기준으로 '다이렉트웨딩카페, 메이크마이웨딩카페, 카카오맵'을 참고해서 후보를 몇 개 뽑았어요. 가격 기준은 넉넉하게 가드링까지 200 이하로 생각했는데 첫 샵 상담 후에 확 줄었습니다.

 

맨처음에는 저희가 있던 곳이랑 가장 가까운 나르샤쥬얼리에 가게 됐습니다. 카카오맵 평점이 5점이었고, 가성비로 좋다더라구요.

 

 

 

 

 

탑골공원을 지나자마자 코너길에 있어서 엄청 잘 보였어요. 우선 단독매장이고 매장이 커서 복작대지 않고, 내부도 깔끔했어요. 몇 팀이 상담 받아도 조용해서 첫인상이 좋았습니다.

 

 

 

"반지 처음 보러 왔어요."

반지를 사보거나 껴 본 적이 없어서 괜히 아는 척하기보다는 설명해주는 걸 듣자는 마음이었어요.

 

저희를 맞아주신 분은 커플링만 하냐면서, 얼마 정도 생각하고 왔냐고 하시더라구요. 결혼정보카페 보고 커플링은 1부 100 초반 정도 생각하긴 했는데 잘 모르니까 "다이아 1부로 커플링해서 가드링까지 200 이하?" 일단 막 던졌어요. '이 정도 하면 다른 데도 가보면 되니까!' 이런 생각이었는데 뜻밖의 가격을 들었어요.

 

"1부 다이아로 하면 커플링이 70~80 정도고 100은 안 넘어요."

 

인터넷에서 얼핏 봤던 것보다 가격이 저렴했습니다. 이후에 새미쥬얼리도 다녀왔는데 비교나 여차저차한 내용은 나중에 적을게요.

 


 

아래 사진은 저희가 구입한 커플링인데 '보체니'라는 브랜드 반지라서 좀 더 비싸다고 했습니다.

 

 

 

잘 보이시려나 모르겠는데 다이아를 중심으로 좌우 두께가 다른 게 특징입니다. 언밸런스한 게 색다르면서도 손이 더 가늘어보이는 착시가 생기더라구요. 여러 반지를 봤지만 이만큼 독특하고 손가락을 가늘어보이게 하는 심플 디자인이 없었어요.

 

 

사실 처음에 반지를 이것저것 대중 없이 껴 보고 싶다고 요청드렸는데 막상 껴보니 다들 영 마음에 안 들었어요. 그 전까지 반지를 껴 본 적이 없어서 보는 눈이 없는 거죠... 제가 마음에 드는 반지를 찾아도, 신랑은 신랑대로 반지가 너무 밋밋해도 별로였고, 다채로운 느낌이 나는 반지는 더 별로였어요.

 

직원분께서 직접 골라주신 이 커플링만 딱 서로에게 잘 어울렸는데, 신랑도 우리가 맞춘 커플링이 독특하면서도 깔끔하고 손에 가장 잘 어울린다고 만족해했어요! 상담해주신 분 눈썰미가 참 좋으셨습니다.

 

 

왼쪽: 14호 남자반지 샘플(화이트골드), 오른쪽: 11호 여자반지 샘플(핑크골드). 계약하고 나서 찍은 사진인데 서로 반대 방향으로 낀 줄도 몰랐네요^^;

 

 

보이시겠지만 여자반지는 전체적으로 매끄럽고 둥글어서 부드러운 느낌이에요. 남자반지는 옆면이 링처럼 동그랗지 않고 각이 졌는데, 라인이 독특하기도 하고 둔탁하지 않아서 세련돼 보이는 느낌이 들어요. 비슷한 디자인이지만 다른 분위기가 나서 좋았어요! 특히 신랑반지는 이만한 반지를 못 찾았어요.

 

그리고 여기선 로즈골드라고 안 하시고 '핑크골드'라고 하시던데 가드링을 밝은 데서 보니 왜 그렇게 말씀하셨는지 알겠어요!

먼저 가드링 색깔이 비교적 잘 나온 사진을 보여드릴게요.

 

 

팔찌: 디디에두보 로즈골드, 반지: 나르샤쥬얼리 가드링 핑크골드

 

 

사진의 팔찌는 로즈골드입니다. 빛 방향따라 골드~로즈색깔이 돌아요. 사진의 링은 핑크골드입니다. 캐주얼하게 분홍분홍하진 않고 밝기 따라 좀 다르겠지만 제 눈에는 사진보다 좀 더 고급스럽게 화사한 느낌이 나는 거 같아요. 화면 따라 달리 보이겠지만, 그래도 핑크골드라는 게 어떤 색일지 감이 오시나요? 금색이나 로즈골드와는 또 다른 느낌이에요.

 

 

왼쪽 사진은 모양새만 참고해주세요. 육안으로는 오른쪽 사진처럼 반짝거립니다.

 

왼쪽은 수령 후, 오른쪽은 매장에서 계약할 때 찍었던 사진입니다. 우아한 핑크빛이 도는데 사진이 그 영롱함을 다 담지 못하는 것 같아요.

 

이왕 비싼 돈 들여 사는 반지를 손가락에서 안 빼고 잘 쓰고 싶은데, 그러려면 어떤 옷이든 잘 어울리고 적당히 우아한, '나 좀 꾸몄어!' 하는 느낌이 좋잖아요? 이 가드링도 직원분이 추천해주신 건데 딱 그런 느낌이라 좋았어요. 정말 예쁘지 않나요?

반지엔 관심도 없었는데 이 가드링을 받고 나서는 매일 반지를 착용하고 있답니다.

 

이 반지는 커플링과 함께 가드링으로 껴도 되는데 특히 반지 테가 얇은 다이아 반지랑 같이 꼈을 때 홈 부분에 다이아가 쏙 들어가서 잘 어울렸어요. 저는 2개까진 거추장스러워서 앞으로도 사진처럼 단독으로 끼려고 합니다.

 


 

계약 견적이랑 실제 지불한 결제가격(실거래가)도 공개합니다.

 

 

계약금10만원 + 잔금100만원 - 무게(중량)차액6만원 - 다이렉트웨딩카페후기3만원

 

 

저흰 커플링이랑 가드링 3개 다 14K로 했습니다. 궁금해서 14K보다 18K가 더 좋지 않냐고 물어봤는데, 일단 핑크골드만 보면 18K는 색이 조금 더 노란 빛을 띌 수 있다고 해요. 견적은 가물가물한데 18K가 20만원 이상 비쌌던 거 같아요. 어차피 14K를 하려고 했어서 그런지 다른 얘기도 듣긴 했는데 정확히 기억이 안 나네요.

 

계약서 쓸 때 견적은 샘플로 있던 11호, 14호 기준으로 무게를 적고 계산했어요. 무게는 반지에 붙어 있어서 조작될 여지는 없었어요. 가드링에는 다이아 추가 안하고 그냥 큐빅으로 하기로 했어요.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서 더 욕심은 안 생겼어요. 커플링은 각각 우신 1부 다이아로 7만원씩 추가했는데 110만원 넘어가는 몇 만 원을 빼주셨던 것 같아요.

 

그래서 반지 3개에 총 110만원! 그런데 실제 지불한 비용은 101만원에 불과합니다.

왜냐구요?

 

계약한 지 17일 뒤 찾으러 오라는 문자가 왔고, 수령하러 다시 방문해 보니 저랑 신랑 손가락이 10호, 12호라 금 무게가 많이 빠졌더라구요. 당시 금값으로 54,000원 차이가 났는데 깔끔하게 6만원 할인해주셨어요. 중량 차액으로 몇 천원 할인받았다는 후기도 있던데, 저희가 샘플과 무게 차이도 많이 나긴 했지만 사장님도 정직하신 분 같아요. 나머지 3만원은 후기 할인이에요. 정말 마음에 들어서 자랑자랑하려고 카페 세 군데에 계약후기를 적었는데 할인은 다이렉트웨딩카페에만 해당된다고 하네요.

 

결과적으로 101만원에 다이아몬드 웨딩밴드 커플링과 가드링 구입 완료!

 

결제방법은 예물 예복집들이 대부분 그런 것 같은데 계약금은 카드 결제, 잔금은 순수 현금으로 결제해야 해요.

계좌이체도 안 되는 건 불만스럽지만 이 금액에는 어디 가서도 이런 반지를 못 구할 것 같아서 현실과 타협했습니다.

 


 

나르샤쥬얼리에서 처음 방문해서 바로 계약했던 건 아닙니다. 처음 갔는데도 가성비 좋고 마음에 들어서 바로 계약하려다가, 꾸밈비를 받아서 하는 거라 조금만 더 둘러보고 당일에 결정하기로 했어요.

 

그 다음에는 신랑이 예물박람회로 알고 있던 새미쥬얼리를 방문했어요.

 

 

 

 

 

원래 알고 있던 곳이고 웨딩카페랑 카카오맵에도 좋은 평이 많아서 먼저 방문하려다가 거리상 두번째로 가게 됐네요.

아래는 신랑이 받았던 박람회 초대메일 내용이에요.

 

 

 

돌이켜보니 반쯤 낚인 기분. 박람회에 참여하는 두 곳이 부부 사장님이 각각 운영하시는 쥬얼리샵이라고 하네요.

또 당황스러웠던 건, 전 2018년에는 웨딩카페 가입도 안 했었는데 제 메일로도 비슷하게 초대메일을 보냈더라구요.

 

 

나중에 알고 조금 소름돋았지만 아무튼 당시엔 모르고 새미쥬얼리에 갔어요. 다른 건 차치하고 왜 평점이 좋은지 느껴질 정도로 상담사님이 친절하셨고, 반지를 정말정말 많이 보여주셨어요. 디테일도 다양했습니다.

 

나르샤쥬얼리에서 최종 구매한 가드링이 계속 아른거려서 비슷한 가드링을 요청드렸었는데, 새미쥬얼리에서 가드링을 엄청 많이 껴 본 기억으로는 일자형 밴드나 티아라 모양 밖에 없었어요. 가드링은 디자인 외형에 큰 차이가 없고 성에 안 차서 정성껏 상담해주신 분께 좀 죄송했어요.

 

직원분은 제가 가드링을 마음에 안 들어하니 전반적으로 반짝반짝 큐빅/다이아가 많이 박힌 여성스러운 반지들도 여러 개 보여주셨어요. 가늘고 정말 예쁘긴 했지만 문제는 제가 잘 어울리는 스타일의 옷이 거의 없어서 포기했답니다...

 

가격 면에서는 나르샤보다 더 비쌌어요. 우신 감정 1부 다이아몬드는 8.5만원이었는데 1부 다이아는 질적인 차이가 별로 없다고 해서 가격차이가 좀 의아하긴 했어요.

 

할인은 많았습니다. 박람회메일 보고 왔다고 하니 원래 99만원 이상은 5% 할인해주는데 평일할인이었나, 5% 더 해서 10% 할인해준다고 하셨어요. 게다가 저희가 나르샤 견적 얘기하면서 좀 비싼 거 같다고 하니까 추가로 5만원 더 할인해주신대요. 원래 sns 5군데 후기 올리는 기준이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후기가 많았나도 싶었습니다.

 

어쨌든 그렇게 해서 커플링만 딱 100만원! 나르샤쥬얼리는 협상을 안 했는데도 워낙 저렴했어서, 할인을 정말 많이 해줬던 새미쥬얼리 최종견적은 좀 놀라긴 했어요.

 

무엇보다 가드링 대신 구매하고 싶던 링이 커플링을 구매하는 경우에만 할인가로 40만원 정도였는데, 나르샤 가드링만큼 매력적이지 않았어요. 다이아몬드는 안 넣으면 그만이지만, 샵 별로 추가 비용 차이도 가격 인식에 영향을 미친 것 같아요. 마음에는 들었지만 가성비로 2순위인 거죠...

 

 

 

<<새미쥬얼리 정리>>

 

* 친절하고 평이 좋다.

나르샤쥬얼리보다 인테리어가 더 반짝거리고 예뻤던 것 같다.

조명 때문에 현실감이 좀 더 떨어졌다.

예물박람회 메일 때문인가 사람들이 계속 들어와서 대기자도 있고 엄청 바글바글했다. 카카오맵 평점 개수도 그렇고, 확실히 인기는 많은가 보다.

디자인이 화려하고 다양했는데 하나하나가 완전히 색다르기보단 디테일이 조금씩 다른 게 많은 느낌이었다. 사실 웨딩밴드 리뷰들을 보면 거기서 거기 같았는데, 특별히 아예 독특한 디자인을 원하는 게 아니라 일반적인 웨딩밴드 모양 내에서 고르고 싶다면 선택권이 많아서 좋아 보였다.

가드링은 얇은 밴드나 티아라뿐이다. 티아라는 반지별로 크기가 정말 다양했다.

나르샤쥬얼리보단 체감가가 비싼데 후기들 보면 또 비싼 축은 아닌 것 같다.

박람회로 할인을 펑펑해줘서 잘 모르고 가면 호구가 될 것 같다. 항상 드는 생각인데 할인을 많이 해준다는 건 정가가 그만큼 뻥튀기 된 거 아닌가?

 

+

개인적인 궁금증... 2년 전에 내 메일주소는 어디서 알고 초대메일을 보낸 걸까?

 


 

원래는 여러군데 더 돌아봐야 할 것 같은 부담감이 있었는데 평소 안 하던 일들을 하려니 피곤하더라구요. 또 평이 좋던 후보, 아르젬은 1시간 정도 기다려야 된다고 해서 그대로 종로웨딩밴드 투어를 마쳤습니다.

 

 

 

 

체력도 체력이지만 새미에서 워낙 다양한 걸 봤는데도 나르샤 반지가 눈에 밟혀서 더 알아 볼 필요를 못 느끼고 바로 나르샤쥬얼리로 돌아왔습니다.

 

계약을 진행하면서 나르샤쥬얼리의 장점을 또 느꼈는데요.

상담해주신 분께서 저희한테 어울릴 만한 반지를 빠르게 추천해주신 것뿐만 아니라 고민 많은 저의 니즈도 딱 알맞게 채워주셨어요.

 

1. 커플링을 화이트골드랑 핑크골드 사이에서 많이 고민했어요. 직원분이 들으시더니 색깔을 무한정 바꿔주시겠다고... 감사해요♥

지금은 핑크골드로 제작해서 백색으로 도금해주셨는데 커플링으로 껴 보니 촬영이랑 식 올릴 땐 화이트가 딱인 것 같아요!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2. 제가 기스 날 것을 하도 걱정하니까 무료로 무한정 *폴리싱해주신다고,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셨어요. 다른 귀금속도 맡기면 무료로 폴리싱해주시고, 방문하지 않아도 우편으로 보내주신다고 하셨구요.

* 폴리싱=상품화=스크래치 없애기

 

3. 뿐만 아니라 반지를 처음 껴 보는 제가 계속 사이즈에 긴가민가하고 있으니 사이즈 변경도 무료로 A/S해주신대요. 어떤 기술인지는 모르겠지만 참 신기하고 감사한 일이에요!

 

폴리싱이랑 사이즈 변경은 새미쥬얼리에서도 영구적으로 무료 A/S를 해주시는 모양이에요. 아무래도 예물 샵들은 값이 비싸다보니 보증기간 지나면 폴리싱 서비스가 유료로 바뀌는 보급형 쥬얼리샵들보다 사후 서비스가 좋은 것 같습니다.

 

신부님들도 참고하셔서 좋은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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